강점
1. 돈을 잘 발라서 작화 성우 음악 뭐 하나 잘 뽑혔다.
2. 캐릭터 4명이 각자 개성 넘치고, 디자인도 씹덕 감수성 자극하게 매력적이다.
3. 좀비 재난 + 코미디의 컨셉도 참신한데 그걸 또 잘 살렸다.
4. 그냥 회사가 애니메이션을 잘 만든다. 미친 연출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5. 나름 메시지까지 주려고 한 게 아주아주 보기 좋다.
특히 5번의 강점이 나에게는 엄청나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모든 점에서 완벽한 육각형의 작품을 만드는게 사실상 엄청 어렵고,
솔직히, 이렇게나 다른 요소가 풍부하면 메시지는 없어도 아무도 신경 안 쓸텐데
메시지까지 주려고 한 그 마음가짐이 진짜 너무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
단점(...이라기 보단 굳이 보완할 점을 찾아본다면)
1. 매력적이지 않은 악당
상사도 그렇고, 분탕치는 4인조도 그렇고
악당들이 그냥 찌질이 패배자로 남겨진 채 끝난게 못내 아쉽다.
물론 세상에는 매력적이지 못한 구재불능 쓰레기 인간들이 넘쳐나는 건 사실이지만
그냥 내가 찌질한 악당을 별로 안좋아해...
그래서 약간 실망하고 있었는데, 그런 찌질이 악당을 미친 연출로 어떻게든 살려냈다.
2. S급 이야기들이 갖는 그 묵직함, 흡입력이 약간 떨어진다.
역시나, 권선징악의 소년만화 스토리, 씹덕 감수성 자극하는 캐릭터들로는 이야기 자체가 약간은 가벼워진다.
가볍게 보고 하하 재미있네 하고 즐겁게 마무리짓는 이야기.
가벼운 이야기를 의도한 건지, 그계 한계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한발자국 더 내딛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총정리
풍부한 자본, 훌륭한 제작사, 참신한 컨셉, 매력적인 캐릭터, 좋은 메시지
좋은 애니가 갖는 5개의 요소를 전부 A급으로 갖춘 아주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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